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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타이어에서 열관리까지…한국앤컴퍼니 ‘전기차 게임체인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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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타이어에서 열관리까지…한국앤컴퍼니 '전기차 게임체인저' 노린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핵심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통해 한온시스템 지분율 50.5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오른다. 사진 제공=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의 경영권 확보에 나선 것은 전기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번 충전만으로도 긴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거운 전기차 차체를 견딜 수 있는 전용 타이어와 효율적인 열 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통해 공급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에 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열 관리 시스템 기술까지 보유하며 전기차 핵심 부품사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전용타이어에서 열관리까지…한국앤컴퍼니 '전기차 게임체인저' 노린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국타이어는 약 1조 7330억 원을 투입해 한온시스템 지분율을 50.53%로 끌어올린다. 한앤컴퍼니의 보유 지분 50.5% 중 25%와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 12.2%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지분 인수 절차는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한앤컴퍼니는 2015년 한온시스템 인수 이후 약 9년 만에 절반의 엑시트(EXIT)에 성공한다. 당시 지분 50.5%를 2조 7500억 원에 인수했는데 이번에 25%를 1조 3680억 원에 매각하면서 당시 가치와 비교해 원금 이상을 회수하게 됐다. 또 한국앤컴퍼니그룹 주도로 신주 발행을 통해 회사에 3650억 원이 신규 유입되면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있다. 한앤컴퍼니는 또 지분 22.73%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되면서 향후 회사가 성장하면 추가 엑시트 자금도 회수할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한국앤컴퍼니그룹으로서는 한온시스템 인수로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핵심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액(8조 9396억 원) 중 타이어 판매(8조 7213억 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97.6%에 달한다. 앞으로는 사업 부문에 열에너지 관리 시스템 솔루션까지 포함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그룹과 포드, 폭스바겐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에 열 관리 시스템 등을 공급하며 지난해 9조 5593억 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신규 수주 중 전기차 등 친환경차 비중은 2017년 44%에서 지난해 95%로 높아지며 입지를 다졌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 관리 시스템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아이온은 2022년 출시 이후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한온시스템은 2014년 업계 최초로 통합 열 관리 솔루션 ‘히트펌프 시스템’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자동차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하는 기술로 기존 히터 대비 난방에너지 소모를 최대 40%까지 저감해 겨울철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의 열 관리 시스템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부품에 해당한다. 아이온은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회전 저항을 감소시켜 전비효율을 최대 6%까지 높였다. 한온시스템의 히트펌프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은 배터리 전기 소모를 최소화하고 폐열을 활용해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한국타이어는 해외 영토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판매 법인을 추가로 설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2019년 두바이에 설립해 운영 중인 첫 판매 법인에 이은 두 번째 법인으로 최근 UAE가 중동 제2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에 발맞춰 입지를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첫 판매 법인은 중동 지역 인근 국가에 대한 판매를 총괄하며 두 번째 법인은 UAE 연합국 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UAE 등 중동 지역은 신흥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여성 운전 합법화 등이 배경이다. 중동 지역 자동차 판매량은 2021년 213만 대에서 2022년 229만 대로 증가하고 있다. 2030년에는 300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타이어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의 탈석유 정책도 기회 요소다. UAE 정부는 ‘석유 의존 탈피’를 선언하고 2027년까지 수도인 두바이에서 모든 택시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UAE 등 중동 지역의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맞물려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에 아이온을 공급하는 한국타이어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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