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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이 세계 2위의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업체인 한온시스템을 인수한다. 타이어 관련 사업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전동화 추세에 발맞춘다는 목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또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두바이에 판매 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는 등 영토 확장에 나섰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3일 이사회를 열어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지분 25%를 인수하고 유상증자(신주 12.2%)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에 모두 1조 7330억 원이 투입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14년에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1조 800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인수 절차가 끝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0.5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기존 타이어 판매 부문이 매출의 97%를 차지할 정도로 특정 분야 쏠림 현상이 심화했는데 한온시스템 인수로 비즈니스의 다각화도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매출 9조 5593억 원을 기록한 한온시스템은 차량용 열관리 시스템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13%로 2위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판매 법인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 해 10월부터 칠레 산티아고, 대만 타이베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판매 법인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면 그룹은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관리 기술을 보유해 전기차 시대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며 “사업 확대로 2030년 매출 30조 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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