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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가이드라인 발표에도 김 빠진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당분간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출’이 실적 개선의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출주가 주목받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2676.63으로 전일 대비 0.26% 하락해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0.22% 내란 865.59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시점 지연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당분간 1분기 호실적 기록한 종목과 수출 회복에 따른 관련주에 집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출주를 주목해야 한다. 수출 회복세가 기업들의 성장 모멘텀이 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56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은 24억5000만달러로 11.3% 늘어나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15억3000만달러로 작년 6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다.
반도체는 업황 회복에 따른 전방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 효과를 반영해 6개월 연속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 IT 품목도 대중 수출 회복 등으로 인해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는 67억9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무엇보다 2분기에도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견조한 반도체 전방 수요 확대와 미국 및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IT 품목 중심의 수출 증가가 유력한 가운데, 자동차, 일반기계 등도 양호할 것이란 평가다.
실제 수출이 늘고 있는 디스플레이패널(1.5%), 전자제품(0.92%), 통신장비(0.75%), 전자장비와기기(0.48%), 업종의 주가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이후 기댈 것은 실적”이라며 “투자자들은 1분기 기업 실적이 잘 나온 것보다 다음 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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