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전공의 집단행동에 의한 의료 공백으로 많은 암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와 수술 지연으로 큰 불안과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암 환자를 비롯한 많은 중증·응급 환자들이 불안함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과 최근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사직 강행 사태를 언급하면서 “부디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국내에서 암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약 243만명이다. 매년 평균 27만여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 총리는 “암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진료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암 환자들의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68개소의 암 진료 협력 종합병원을 지정해 운영 중이며 진료 협력 종합병원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총리는 국립암센터 등은 암 환자 상담 콜센터를 설치해 암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 병원별 진료 현황을 파악하고, 진료 차질로 불편을 겪는 환자에게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을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콜 센터 인력을 더욱 확충해 충실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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