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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민간 혁신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의 창의적인 소상공인을 로컬브랜드로 키우고 국내외 유동인구와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날 제주도 구좌읍 세화리의 모모마을에 방문해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로컬 크리에이터가 만들어 내는 지역특색을 살린 상권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지역소멸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인구 감소 등 다양한 지역문제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면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력중인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만나 로컬상권 창출방안에 대한 현장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오 장관은 카카오 전문 그로서리숍(고급화·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료품·잡화 판매점)인 카카오패밀리를 방문해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가는 동네상권 활성화 사례를 들었다. 카카오패밀리는 공정무역을 통해 가져온 과테말라의 카카오를 지역 주민과 기업들과 협업해 이색 초콜릿 제품으로 제조·판매하며 카카오를 제주의 지역산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어 제주토종 감자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는 버거스테이를 방문했으며 이곳에서 움튼델리카테슨(수제햄 전문 그로서란트), 씨어터 오름(제주 소상공인대상 문화예술 콘텐츠 제작) 등 모모마을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창업스토리도 들었다. 그로서란트는 식료품점(grocery)과 음식점(restaurant)이 융합된 형태의 신개념 상점이다.
이들 대부분은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청년 소상공인들로 카카오패밀리와 함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창의성 기반의 기업가형 소상공인들이다.
또 오 장관은 세화리 주민들이 출자해 만든 세화마을 협동조합을 찾아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지역 소상공인을 연결해 동네상권을 브랜딩 한 사례 등을 듣고 지역소멸 방지를 위한 글로컬 상권 창출 정책방향에 대해 의견과 고민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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