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너지경제신문 김재훈 기자 전남 강진군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2024년도 블록체인 공공분야 집중·확산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3일 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공모사업을 신청 후 약 2개월간 서면 평가, 전문가 컨설팅, PPT 발표평가를 거쳐 한국은행,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법무부, 인천광역시와 함께 최종 선정되었다.
특히 강진군은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공모에 선정되어 4차산업활용추진단을 신설하고 모든 업무의 지원 부서로 활용하는 등 한발 앞선 지방행정이 큰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군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되던 공공비축미 수매 방식을 2024년부터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 수매로 새롭게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공공수매 종합 플랫폼\’은 전국적으로 수많은 종이와 수기 방식으로 많은 예산과 행정력이 투입되는 기존 방식을 4차산업혁명 기술인 블록체인에 접목해,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오류 및 업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시스템이다.
자치단체, 농협,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농가의 공공비축미 물량 및 등급을 일일이 파악하지 않고 바코드를 통해 농가별 정보를 인식시켜 플랫폼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기관 간 데이터 불일치가 사라지고, 농가별 자동 산정을 통해 수매 시간이 줄어든다.
실시간으로 산정되는 수매 데이터는 당일 수매 종료와 동시에 농협 시스템과 농림부 정부관리양곡 통합정보시스템에 전송되며, 농가는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으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본인 등급 및 지급액을 확인 할 수 있고 재검 요청과 함께 전자영수증을 받아볼 수 있다.
군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11월에 농협중앙회, 단위농협,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협의하고 전국 여러 지자체의 참여 의사를 확인받았으며,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플랫폼이 구축되면 더 많은 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프로젝트로 개인정보 유출, 3개 기관 데이터 불일치 등을 막아 인력 및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지방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지역민들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과제들을 계속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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