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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전시위로 2000명 넘게 체포…”경찰, 컬럼비아대서 총기 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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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이 5월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 앤젤레스 UCLA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경찰들이 5월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 앤젤레스 UCLA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전역 대학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2000명이 넘게 체포된 가운데 컬럼비아대에서는 시위를 진압하던 과정에서 경찰이 총기를 발포했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하튼지방검찰청장실은 이날 경찰이 지난 30일 밤 컬럼비아대 캠퍼스 내 해밀턴홀을 점거 중이던 시위대를 해산하던 가운데 경찰이 건물 내에서 총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총기 발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총기 발사는 더 시티가 처음 보도한 것으로,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20시간 넘게 해밀턴홀을 점거 중이었다. 당시 경찰은 건물 2층 창문을 통해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별다른 저항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체포됐다. 

컬럼비아대 교수진은 이날 “우리 학생들에 대한 끔찍한 경찰 공격”이라며 경찰에 시위 진압을 요청한 학교 지도부를 비판했다.  
 
UCLA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폭동 진압 장비를 갖춘 수백명의 경찰은 이날 오전 UCLA 캠퍼스로 쏟아져 들어왔다고 AP는 전했다. 수백명의 시위자들이 농성 중단을 거부하자, 경찰이 군중을 향해 섬광탄을 터뜨렸다. 일부 시위대는 인간 사슬을 만들어 경찰 진입을 막았다. 시위대 중 최소 200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진다. 

반전 시위에 나선 학생들은 대학들에 이스라엘이나 가자지구 전쟁을 지지하는 기업들과의 거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아침 시위대들이 농성 중이던 포틀랜드 주립 대학교 도서관에 진입해, 시위를 진압했다. 뉴햄프셔에서는 경찰이 뉴햄프셔대 등에서 약 100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 이외에도 뉴욕시립대, 버펄로대, 노던애리조나대, 툴레인대 등에서 시위대가 체포되거나 자진 해산했다.
 
AP는 이날 계속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한 당국의 경고는 지난 30일 밤 반대 시위대가 친팔레스타인 진영을 공격했던 장면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대학 행정부와 경찰은 몇 시간 동안 개입하거나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 체포된 이는 없었으며, 최소 15명이 다쳤다.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이 충돌을 막기 위한 대응이 늦었던 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친이스라엘측은 이번 시위를 반유대주의라고 낙인찍고 있다. 반면 친팔레스타인측은 시위를 반유대주의로 몰고가는 것은 반전 주장에 재갈을 물리는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학생들의 평화적 시위 권리를 옹호하면서도 최근의 무질서를 비난했다. 캘리포니아 공화당 의원들은 시위가 불법과 폭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반전 시위와 1960년대 베트남전 반대 시위를 비교하는 보도들도 나온다. 1960년대 반베트남전 시위를 벌였던 로버트 코스타드 듀크대 공공정책학 명예 교수는 학생들이 폭력적인 전쟁에 항의하고 있는 점이 과거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일었던 사례 등을 거론하며 학생들이 만연한 갈등을 느끼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 젊은이들의 동기가 무엇인지, 그들이 짧은 생애 동안 무엇을 생각하며 성장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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