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은 ‘ACE 미국WideMoat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당 90원의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가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미국에 상장된 주식 중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높은 진입장벽)를 갖춘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미국 모닝스타가 발표하는 ‘Morningstar Wide Moat Focus Price Return Index’로 미국 상장 ETF인 ‘VanEck Morningstar Wide Moat ETF(MOAT)’와 동일하다.
모닝스타 리서치는 해당 지수 산출을 위해 기업의 경제적 해자 평가 방법을 활용한다. 경제적 해자 평가 방법에는 브랜드 프리미엄 등 무형자산을 비롯해 비용우위, 전환비용, 네트워크효과, 효율적 규모 등이 고려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18년 10월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 상장 이후 분배금 지급 없이 전액 재투자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지난 4월 말 최근 1~2년 사이 높아진 배당 투자 수요를 반영해 분배지급정책 변경해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첫 번째 분배금 지급을 시작으로 향후 매 분기별로 분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의 4월 말 기준 상장 이후와 최근 5년 수익률은 각각 149.54%와 114.78%로 같은 기간 S&P500을 추종하는 ‘SPDR S&P 500 ETF(SPY ETF)’의 성과(133.93%·105.69%)를 상회했다. 최근 3년·1년 수익률 또한 51.62%와 21.20%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우수한 장기 성과에 분배지급정책 변경까지 더해지며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연금 시장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상장 ETF인 MOAT가 연 1회 분배를 하는 것과 달리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연금 계좌에서 투자 시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통한 현금흐름까지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닝스타의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구글(알파벳A), 타일러 테크놀로지스(TYL), 엣시(ETSY)와 같이 경제적 해자를 지닌 테크 기업 등에 투자하는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하락장에서도 우수한 방어력을 보이며 변동성에 강한 상품이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장기 관점에서 미국 우량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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