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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유럽 출장의 성과와 인수·합병(M&A)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7시25분쯤 전세기 편을 이용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했다. 노타이에 회색 재킷을 입은 이 회장은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을 향해 “봄이 왔네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냈다. 이후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아침부터 나와서 고생 많습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4월 셋째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현지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출국했다. 유럽시장의 현장 점검과 주재원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에는 반도체 극자외선(EUV) 장비의 필수 부품을 공급하는 독일 자이스(ZEISS)의 카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토프 푸케 신임 ASML CEO 등과 회동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반도체 협력을 다짐했으며, 장비 공급을 위한 계약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이 회장은 이탈리아로 날아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처음으로 알현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다음 날인 지난 2월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며, UAE와 말레이시아 등에서 올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번 유럽 출장은 이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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