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네덜란드 시장에서 스웨덴 볼보와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 기준 역시 1위를 달리고 있어 연말까지 정상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 또한 ‘톱3’ 도약을 위해 토요타를 맹추격하고 있다.
3일 네덜란드 자동차산업협회(RAI Automotive Industry NL)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네덜란드 시장에서 총 3552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월간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브랜드 인기 소형 SUV 모델 니로가 실적을 견인했다. 니로는 같은 달 총 1693대 판매를 나타내며 월간 브랜드베스트셀링카에 꼽혔다. 특히 이 중 820대는 전기차 모델인 니로EV였다. 니로EV의 경우 월간 베스트셀링전기차 판매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니로와 함께 피칸토(국내명 모닝)도 732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실적을 뒷받침했다.
2위는 볼보가 차지했다. 같은 달 총 3290대를 판매했다. 토요타는 2194대로 3위, 현대차는 1868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고, 폭스바겐이 1762대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니로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소형 SUV 모델 코나가 실적을 이끌었다. 코나는 같은 달 총 739대 판매되며 월간 베스트셀링카 5위에 랭크됐다. 전기차 모델인 코나EV는 348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기아는 꾸준히 판매량을 확대하며 정상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며 “특히 니로EV를 앞세워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의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는 지난달 각각 400대와 1048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전월 대비 약 1000대 감소한 수치이다.
한편 지난달 네덜란드 시장 규모는 2만8432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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