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공급망 점검 등 현장경영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7시25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취재진에게 “봄이 왔네요”라며 “아침부터 나와서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를 건넸다.
출장 성과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 없이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유럽 시장을 점검하고 비즈니스 미팅, 주재원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달 26일(현지시간)에는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CEO 등 경영진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으로, 반도체 업계 ‘슈퍼 을’로 불리는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 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중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처음으로 알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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