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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 구리, 금보다 ‘귀하신 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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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이슬 기자
[그래픽=임이슬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에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전력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전력 공급량 대비 수요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전선 테마 종목들이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구리 수혜주로 알려진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11.85% 상승한 7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외국인의 풍산 보유량도 기존 440억원에서 540억원으로 100억원 늘었다. 2008년 풍산홀딩스에서 인적 분할된 풍산은 방산업 외에도 아연, 니켈 등 주 원재료를 투입해 신동제품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연초 이후로 넓혀보면 관련주들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대원전선은 연초 대비 193.86% 올랐고, LS일렉트릭 128.83%, 가온전선 126.89%, 풍산 85.46%, KBI메탈 77.14%, LS에코에너지 52.39%, LS 45.17% 등 AI·반도체 대장주들과 비교할 때 상승률이 월등히 높다.
 
전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력 장비 필수 소재인 구리 선물 가격은 나날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런던 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연초 이후 기준 구리 선물 가격은 19.32% 상승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연초 이후 금(13.76%) 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치다. 지난달 26일 구리 선물 3개월 가격은 장중 톤(t)당 1만31.50달러에 거래됐다. 1만 달러 초과는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AI 외에도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방산업 등 다양한 업종에 쓰이고 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리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산업용 금속”이라며 “단기적으로 공급 조절, 통화정책이 장기적으로 구리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들로, 전동화 수요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특정 지역에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구리 가치는 더 오를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선진국들은 AI 데이터센터 난립으로 전력 수요 폭증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특정 지역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전력 공급 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공급 전망치를 크게 상향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구리 실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구리실물’은 연초 이후 21.61%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삼성자산운용 ‘KODEX 구리선물(H)’과 구리·알루미늄·니켈에 투자하는 ‘TIGER 금속선물(H)’도 각각 14.83%, 10.44%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금 ETF인 ‘ACE KRX금현물’은 20.15%,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16.84%, TIGER 금은선물은 9.11%를 기록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구리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t당 9000달러를 지키고 있다”며 “구리 생산기업 ETP들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구리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구리 가격 방향성은 여전히 낙관적”이라면서 “이와 함께 여전히 위축된 광산 투자와 낙관적인 데이터센터용 수요는 t당 1만2000달러까지 투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단기간 급등에 소비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구리 가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으나 (시장) 구조적으로 불가피한 ‘공급 부족’ 전망이 유지되는 한 구리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은 유효하다”면서 구리 목표 가격은 톤당 1만1000달러를 제시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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