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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가 파트너간 협력을 강화해 1위 클라우드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 등 점차 복잡해지는 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해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AWS는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AWS코리아 본사에서 ‘AWS 파트너 협력 지원 전략 및 성과’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허정열 AWS코리아 파트너 매니지먼트 총괄은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3만 9000여개의 영업 기획과 700여개 이상의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는 AWS가 파트너와 고객들에게 다각적으로 접근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AWS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생성형 AI다. 현재 AWS는 고객들이 여러 AI 모델을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 아마존 베드록 서비스에 메타 라마2, 코히어 커맨드 등을 모두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 이어 올해는 AWS 컴피턴시 프로그램을 제공해 고객들이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거나 파트너 전문성을 검증할 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4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AWS 컴피턴시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며, 한국 기업들도 최근 참여를 시작했다.
두 번째는 AWS 마켓플레이스의 국내 출시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AWS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 소프트웨어, 서비스, 데이터 등을 거래할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이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협력사가 개발한 솔루션을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른 기업이 사용할 수 있다. 허 총괄은 “산업이 복잡해지면서 다른 파트너와의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AWS 마켓플레이스는 한국 회사들이 가장 빠르게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창구로, 어떤 기술이 고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WS가 강조한 점은 인더스트리 솔루션이다. 허 총괄은 “점점 기술력이 비지니스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AWS는 파트너와 함께 인더스트리 특화 접근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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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SK텔레콤과 에티버스(전 영우컴퓨터) 등 AWS의 협력사들이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AWS와 협력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웅상 SK텔레콤 클라우드 MSP 사업팀 리더는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업을 검토했지만 결과적으로 AWS와 손을 잡은 이유는 속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AWS 마켓플레이스 등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성 에티버스 클라우드 사업본부장 역시 “에티버스는 국내 유일 AWS의 전략적 협력 계약(SCA) 파트너”라며 “AWS와의 협업 이후 매출이 약 5배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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