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는 2027년까지 완성되는 ‘U(울산)Y(여수)D(대산)인도네시아(I) 프로젝트’다. 그룹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및 전사 경쟁력을 UYDI 프로젝트에서 찾는 중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열쇠가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롯데는 현재 울산, 여수, 대산, 인도네시아에서 UYDI 프로젝트의 핵심 신사업인 재활용·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쇼핑몰, 마트 등의 진출에 나서는 동시에 이커머스 사업 부문의 강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적용, 주유소 사업 확대 등을 병행한다.
울산에서는 ‘BHET·화학적 재활용 페트(PET) 생산설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7년까지 770억원을 투자해 11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만들 계획이다. 대산에서 진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간 총 2100억원을 투자했는데 차별화된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를 생산해 수익성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여수에서는 ‘바나듐 배터리 전해액 준상업공장’ 신설을 진행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적용 시 화재 등 문제점 발견으로 인해 최근 설치가 줄었다. 이에 바나듐 배터리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내년까지 7740억원을 투입하는 ‘인도네시아 크래커 신규사업’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에틸렌(연산 100만톤 규모), 프로필렌(연산 52만톤), 부타디엔(연산 14만톤), 폴리프로필렌(연산 25만톤)을 생산해 전량 인도네시아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롯데지주의 중심인 롯데쇼핑도 ‘글로벌 초우량 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화점 사업의 경우 성장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부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복합시설을 짓기 위한 부지를 확보해 현지인들에게 맞는 콘텐츠와 상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 랜드마크 복합시설인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진출국가로 선정해 신규점포 오픈과 M&A 등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인점 사업 부문은 기존의 롯데마트·슈퍼 운영 외에도 주유소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쇼핑은 현재 5개의 마트에서 주유소를 운영 중인데 이를 확장할 계획이다.
직접적인 이윤 창출 이외에도 해당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생활 편의에도 기여하고 있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마트·슈퍼 전용 PB 상품 개발 등에도 적극 나사고 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잠실 롯데월드타워서 열린 ‘2024 롯데어워즈’에 참석해 그룹 계열사를 격려하며 강력한 실행력을 통한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과 도전적인 아이디어에 강력한 실행력이 더해진 성과들이 그룹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과거의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