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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가전 키워드 ‘AI-B2B-원가절감’… 위기 타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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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사진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사진=LG전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앞세운 프리미엄 비중 확대와 기업간거래(B2B), 비용 효율화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위기를 타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생활가전·TV사업부 통합 매출은 13조48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수치로, 지난 2021년 2분기(13조4000억원)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 기록이다. 이 중 생활가전은 6조2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8% 개선된 5300억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7400억원) 이후 3개분기 만에 5000억원을 돌파했다. 수익성 개선은 생활가전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측은 “프리미엄 에어컨,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재료비 등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턴어라운드’를 예고한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AI가전=삼성’이라는 문구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대표적이다. 지난 2월 출시된 이 제품은 약 두 달만에 국내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도 출시 25일 만에 누적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업그레이드 된 AI 기능을 통해 가전사업 반등을 이뤄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전 제품에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를 본격화 해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가전업계 대표 라이벌인 LG전자도 AI에 힘을 싣고 있다. LG전자는 한발 더 나아가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AI로 정의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의 1분기 생활가전 매출은 8조6075억원으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은 9403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LG전자도 AI 기능을 일부 프리미엄 제품에 한정하지 않고 전체 업(UP) 가전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로 시장 불황에 맞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양사는 외형 확장을 위해 냉난방공조(HVAC)와 빌트인 등 B2B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나란히 참가해 유럽 빌트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TV업계가 대표 프리미엄 시장인 유럽의 부진으로 침체에 빠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활가전 볼륨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V 시장은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하반기 들어서야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전업계는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원가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확산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화 원재료와 구리 가격이 상승했다”며 “저가의 중국산 소싱 이원화 및 확대 적용으로 가격 레벨링 및 추가 볼륨 네고를 통해 구매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고부가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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