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개 정원산업체와 국내외 유명 정원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산업 박람회가 전북 전주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시는 2일 전주월드컵광장 내 박람회장 메인무대에서 우범기 시장과 이기동 시의회 의장, 남성현 산림청장,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 정현출 한국농수산대학교 총장,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등 주요 기관장, 정원 조성에 기여한 황지해 작가 등 정원작가, 시민헌수자, 참여업체, 시민정원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은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 주제영상 상영 △기념사 △환영사 △축사 △시민작가정원 공모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 △행사장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작가정원 공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의 시민정원작가 수상자는 △대상 정미소(송민정·백미랑·소재호) – 작품명:온리정원(穩里庭園) △최우수상 그린베이스(김진희·신정희) – 작품명:수호의 문(守護의 門) △우수상 윙즈(송현호·최주혜·김가빈) – 작품명:Chattering(체터링)이다.
이번 정원 박람회는 ‘나의 정원, 나의 도시, 우리의 내일’이라는 주제 아래, 시민들에게 정원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정원을 통해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며 오는 6일까지 5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올해 박람회 현장에는 △황지해 특별초청작가의 ‘하고 싶은 말’ △조동범 초청작가의 ‘오늘은 도토리, 내일은 숲’ △박정아 초청작가의 ‘사시풍류(四時風流)’ 등의 정원들이 조성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정원 작품들은 각기 다른 메시지와 철학을 담고 있어 전주의 정원문화를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박람회에서는 산업체들이 참여해 만든 협업정원 10개소가 전시되며, 가족정원 20개소가 박람회 기간에 조성·전시돼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정원산업전을 통해 선보이는 최신 정원 소재와 트렌드는 전주를 정원산업의 허브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박람회 기간 중 행사장 곳곳에서는 관람객이 다양한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나의 정원&나의 도시 자랑’ 전시회 △해설사와 함께하는 정원여행 △정원식물 미니 꽃다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정원컨퍼런스 △정원식물 경매 프로그램 △정원 음악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한 ‘가든 시네마’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우범기 시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도시 전체가 하나의 큰 정원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전주가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원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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