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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소 공존의 길] GS칼텍스, 수소로 바라보는 친환경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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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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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소 에너지 중 가장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청정 수소’다. GS칼텍스는 수소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여수공장의 대규모 수소 생산 설비 운영 경험과 주유소·충전소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쌓아온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여러 파트너들과 협업해 수소·CCUS 분야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CUS는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을 통한 탄소감축방안이다. 배출되는 탄소를 활용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기술로 꼽힌다.

2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저탄소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면서 청정수소 밸류체인 확대에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모빌리티용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CCUS 청정수소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허세홍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기존 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바이오연료,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과 같은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수소, CCUS, 화이트 바이오 등 저탄소 영역에서 규모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2050년 수소시장 규모는 3000조원, 수소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5000억달러, 한화로 약 582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21년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액화수소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평택LNG인수기지 내 승용차 약 8만대가 연간 사용 가능한 1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해 향후 수도권과 중부권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료전지 사업 부문에서는 한국동서발전, 여수시와 함께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여수산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발전소는 10MW(메가와트) 규모로, 약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산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부산물로는 순수한 물만 생산되고,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하는 다른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부생수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인근에 있는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파이프라인으로 부생수소를 공급받게 되면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 외에도 CCUS 청정수소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2022년 국내 각 분야의 대표 기업들과 CCUS 사업을 위한 기업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하고, CCUS 사업 최적 모델 도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활용, 저장을 아우르는 CCUS 전체사업 영역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여수공장을 비롯한 여수산단 내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을 통해 화학적 전환을 진행한다. 이후 올레핀, 폴리올, 비료 생산에 활용하거나, 광물학적 전환을 통해 광물 탄산화 등의 원료로 활용하고, 나머지 이산화탄소는 액화 후 국내외 매립지로 운송해 국내외 저장소에 매립해 저장한다.

GS칼텍스는 1969년 처음 여수에 공장을 준공한 이후 꾸준히 사업을 키워웠다. 앞서 1137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공장의 상반기 정기보수를 완료했으며 모든 공정의 정상가동을 재개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1566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다른 17개 공정에 대한 정기보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GS칼텍스 측은 “주요 사업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발굴을 통해 탄소저감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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