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지주가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 증가에 따라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BNK금융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2023년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며 “실적 개선으로 자본여력이 늘어난 만큼 주당배당금(DPS) 증가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BNK금융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지배주주) 249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2.8% 줄었지만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도 2.11%로 지난해 4분기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
BNK금융은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올해 전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올해 BNK금융이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79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25% 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은 2021~2022년 거둔 2700억 원대에는 못 미치지만 앞으로 계속 개선될 것”이라며 “비은행 부문에서 가장 규모가 큰 BNK캐피탈이 실적을 개선했고 BNK투자증권도 2분기에는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BNK금융은 올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이 늘어난 만큼 금융그룹 주주환원 기준으로 쓰이는 보통주자본비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BNK금융의 1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은 12%로 지난해 4분기보다 0.31%포인트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BNK금융은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올해는 실적개선과 주당환원 강화 노력에 힘입어 주당배당금이 510원에서 645원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을 반영해 BNK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BNK금융 주가는 1일 83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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