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시에서 자동차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한국 수출이 7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며 오늘의 테마로 ‘자동차’를 꼽았다.
관련 종목으로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HL만도, 한온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4월 수출액은 562억6천만 달러(77조6388억 원)로 지난해 4월보다 13.8%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7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이 좋은 흐름을 보이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4월 자동차 수출액은 67억9천만 달러(9조3702억 원)로 1년 전보다 10.3% 늘어났다.
하나증권은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차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수출이 늘며 수출액과 수출 물량이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임박한 만큼 자동차주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주는 그동안 금융주와 함께 대표적 저평가주로 여겨져 밸류업 수혜주로 평가됐다.
금융당국은 이날 서울 영등포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발표한다.
하나증권은 “자동차 수출 데이터 호조와 밸류업 정책 발표를 앞두고 자동차업종 관심이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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