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세계 최초로 직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사업을 추진한다.
나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된 것을 계기로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실제로 나주시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후보지로 선정되고 올해 4월 16일 규제자유특구규제특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30일 정부로부터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로 공식 지정받았다.
따라서 오는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나주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 직류(DC)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면 에너지신산업과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나주시는 혁신산단에 이미 구축된 MVDC 스테이션을 활용, 전력기자재를 실증·인증하고 기술개발과 표준을 만들어 직류산업 세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직류 배전망(35㎸→5㎸→1.5㎸) 실증 인프라 구축과 규제특례를 기반으로 직류전압 기자재 제품 실증, 인증 획득, 해외 진출까지 연계해 국내 기업이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혁신 특구 범위는 빛가람 혁신도시, 나주 혁신산단, 나주 동수농공단지산단, 일반산단을 포함한 나주시 일원 12.1㎢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녹색에너지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전남TP,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일진전기(주)를 포함한 23개 기업이 참여해 특구 내 직류 전력 기자재 설계, 설치, 운용 등 다양한 실증을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미래 직류기반 전력망 상용화의 글로벌 거점 도약을 목표로 에너지자립, 에너지 안보 선제적 대응과 전력수요 해결을 위해 단계별로 추진한다.
1단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나주 혁신산단 일원에 국내 실증을 위한 Live Test-Bed를 구축해 실증을 마치고 글로벌 직류 기준을 마련한다.
2단계는 2028~2029년까지 서남권 8.2GW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에 실증결과를 적용, 세계 최대 규모의 직류 전력망 상용화 모델 개발과 성과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나주시는 직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 10%확보, 세계 1등 제품 3개 선점, 유니콘 기업 1개사 육성을 목표로 세웠다.
앞으로 10년 후 직류 기자재와 운영기술이 글로벌 시장 10%를 차지할 경우 47조8000억원 규모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시는 글로벌 혁신 특구 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수도권과 동부권으로 이송하는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라며 “다가오는 분산 에너지 요소 기술과 직류 배전망 운용에 대한 실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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