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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7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9.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21년 기업 분할 및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041억원으로 9.07% 증가했다. 순이익은 32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DL케미칼을 비롯한 화학 계열사는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인 위기 속에서도 고부가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DL에너지도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친환경 발전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DL케미칼이 새롭게 개발한 태양광 봉지재용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생산 및 판매 호조와 지난해 말 증설한 PB(폴리부텐)의 견조한 업황 속에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40% 끌어올렸다.
DL케미칼의 자회사인 크레이튼과 카리플렉스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크레이튼은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1년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리플렉스도 고부가가치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 사업을 통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DL에너지는 겨울철 전력 사용이 증가하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더해 작년 말 운영을 시작한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에코원 에너지가 실적에 본격 반영됐다. 이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17%, 3% 성장했다.
글래드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3%, 27%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업체의 호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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