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가 두둑한 삼겹살을 팔아 논란이 된 제주의 한 유명 흑돼지집이 이번에는 전 직원의 폭로로 비난 받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제주 중문의 한 유명 흑돼지집에서 8개월 가량 일하다 최근에 그만뒀다는 전 직원 A 씨가 해당 식당에 대해 언급했다.
A씨는 “손님들의 불만 항의가 잦았다”며 “잡내 정도가 아니라 썩은 내 나는 고기를 손님들한테 내놓고, 말도 잘 못하는 외국인 손님한테까지 줬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에 진열돼 있는 고기가 있는데 딱 봐도 이상해서 제가 ‘고기 색깔이 이상하다’ 하니, ‘이런 고기는 빨리 써야 한다’고 손님한테 주더라”며 “손님한테 보여준 새 고기는 다시 집어넣고 미리 구워둔 걸 손님한테 먹으라고 내놨다”고 밝혔다.
또 해당 고깃집 사장은 여러 지점을 운영하며 논란이 된 지점에 ‘바지 사장’을 두고 매출을 올리도록 했다. A씨는 사장이 직원들을 동원해 온라인 리뷰 글을 조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해당 고깃집 측은 “나쁜 고기를 쓴 적이 전혀 없으며, 직원들을 동원해 리뷰 작성을 한 적도 없다”고 A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이 고깃집에 대한 논란은 최근 방문했다는 손님 B씨가 지난달 29일 온라인상에 ‘열 받아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촉발됐다.
B씨는 해당 글에서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비계 덩어리가 대부분인 삼겹살이 나와 직원에게 문의 했지만, 직원은 “이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라고 응대했다고 했다. B씨는 “결국 기분이 더러워서 고기 3점 먹고 14만7000원 계산하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식당 사장은 사과문을 올리고 “향후 1개월 동안 저희 매장을 이용해주시는 모든 손님들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해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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