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가 브라질 3위 임플란트 기업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를 인수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13일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의 지분 100%를 8980만달러(약 12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982년 설립된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에서 14%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덴탈 임플란트, 치아 보철물, 임플란트 수술 키트 및 바이오소재 등 1300여 개의 덴탈 솔루션을 생산 및 판매한다. 또 탐보레와 캄부치 지역에 2곳의 생산 시설을 운영하며 연간 910만유닛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전역에 5곳의 물류센터를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의 직전 12개월 매출은 360억원이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10억원이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0.8%, 연평균 EBITDA 성장률은 60.4%를 기록했다. 상파울루 시장에서는 26.8%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제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으며,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오스템임플란트의 R&D 혁신 기술을 통해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브라질 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스템임플란트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하이오센’부터 가성비 좋은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자금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미국 법인 하이오센 Inc.의 잉여 현금을 통해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종결 시점은 5월 말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로 브라질 현지의 덴탈 임플란트 1~3위 기업들은 모두 글로벌 업체의 품에 안기게 됐다. 브라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네오덴트는 2015년 스위스의 스트라우만에, 2위 기업인 S.I.N. 임플란트 시스템스는 지난해 5월 미국 헨리셰인에 각각 인수됐다.
한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UCK 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공개 매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 99.3%를 획득하며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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