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의 공무원들이 드론(Dron)으로 수억원대의 예산을 절감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화천군청 민원봉사실 김재한(50) 부동산 담당과 김태호(42) 개발행위 부서 주무관이다. 이들은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 개발행위 현장 확인 등 까다로운 업무를 드론으로 업무효율을 극대화하며 군민 편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지인 화천지역에서 이들의 드론 활용능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직접 인력이 방문해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 육안으로 구분이 모호한 구획들 사진 대장에 의존하던 지역도 드론으로 촬영하면 명확히 구분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민간 용역사에 업무를 맡길 경우 소요될 연간 3~4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이들이 업무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약 2년여 전이다. 드론 사용의 필요성을 느낀 이들은 스스로 드론 자격증까지 취득했고, 화천군도 최신형 드론을 구매해 이들을 지원했다.
이들의 열정 덕분에 화천지역 공간정보 시스템은 더욱 선명하고 세밀해졌다. 이에 개발행위에 따른 분쟁의 소지가 대거 해소됐다. 나아가 드론이 화천군이 추진 중인 임대주택과 아파트 입지 선정, 도시계획, 농지업무, 건축허가 등에 폭넓게 사용됨에 따라 군민들의 행정적, 경제적 편익도 크게 증진됐다.
김재한 담당과 김태호 주무관은 지난달 25일 횡성군 둔내면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드론활용 경진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도 토했다. 이들은 경진대회에서 평소 업무에 드론을 활용하던 경험을 십분 발휘해 최고점을 받아냈다.
김재한 화천군 부동산 담당은 “오는 16일 국토교통부 주최 전국 지적․드론 측량 경진대회에 도대표로 참가하게 됐다”며 “전국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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