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농식품 식자재 유통 스타트업 ‘미스터아빠’에 후속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스타트업 투자 이후 기존 투자처에 후속 투자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미스터아빠는 온·오프라인 농식품 식자재 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접 농산물을 구매·판매한다. 유통 밸류 체인 간소화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수혜를 보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 미스터아빠의 산지 소분 센터를 활용한 물류 프로세스의 강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진행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미스터아빠는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약 75% 증가했다. 생산지 네트워크 구축과 온·오프라인 매장 운영 등을 통해 2022년부터 영업 흑자를 기록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미스터아빠의 해외 진출 등 사업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며 “실제 미스터아빠는 제주감귤 17t(톤)을 몽골 현지에 수출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 사업’에도 최근 미스터아빠를 추천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지원 사업은 민간투자 유치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후속 매칭해 최대 5억원을 지원,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미스터아빠는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을 소규모 농가 전용 스마트 소분센터 자동화와 AI(인공지능) 기반 소농 농산물 재배 이력관리 솔루션 확대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신규 투자뿐 아니라 기존 투자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후속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100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국내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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