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와 강동구가 \’9호선 연장(이하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에서 주요 현안인 \’일반열차 연장운행, 강일~미사 조속 개통\’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4월30일 경기도에 제출했다.
4월29일 하남시와 강동구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 공동대응 협력 TF추진단을 구성했다. 경기도 주관으로 추진 중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 강일동에서 하남시 및 남양주시까지 연결하는 철도건설사업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경기권 주민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3월 열린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주민은 9호선 연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 목소리를 낸 바 있다. 9호선 이용객으로 인한 극심한 혼잡을 우려해서다.
공청회에서 철도 전문가도 하루 이용수요가 4만이 넘는 944정거장(하남) 및 946-947정거장(남양주시)은 급행열차와 일반열차 동시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안)의 열차 운영계획에 따르면, 현재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9호선 4단계 종착역인 942정거장까지만 일반열차를 운영하고, 이후 구간인 943정거장(강일동)부터 950정거장(남양주시)까지는 급행열차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이용객이 몰리는 첨두시간대 혼잡으로 이용자 불편이 가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하남시와 강동구는 4월29일 \’강동하남남양주선 관련 강동-하남 공동대응 협력 TF추진단\’을 정식 구성하고, 혼잡 완화를 위한 일반열차 연장 및 강일~미사구간 조속 개통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공동건의문에는 고덕강일지구와 미사강변신도시 주민 약 16만명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한 요구사항을 담았다. 주요 사항은 943-944정거장의 일평균 이용수요 약 6만5000명을 분산시키기 위한 944정거장까지 일반열차 연장운영 등 열차 혼잡 해소대책 마련과 통합 공구 추진 및 조속 개통 등이다.
하남시와 강동구는 서울시에도 공동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며,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의견을 적극 개진해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944 정거장 일반열차 연장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일 “강일~미사 구간은 2016년 이미 제3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됐는데도 이후 남양주시 왕숙신도시 지정으로 사업이 지연돼 미사강변신도시 주민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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