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올해 HBM 완판, 내년 물량도 대부분 ‘솔드아웃'”

서울경제 조회수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올해 HBM 완판, 내년 물량도 대부분 '솔드아웃''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사진제공=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올해는 물론 내년에 생산할 고대역폭메모리(HBM)까지 대부분 판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HBM 외에도 다양한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끄는 메모리 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2일 곽 CEO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에서 ‘AI 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곽 CEO는 “현재 회사의 HBM 생산 측면에서 보면 올해는 이미 완판(솔드아웃)이고, 내년 물량도 대부분 완판됐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최고 성능의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은 5월에 시제품을 제공해 3분기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HBM이 ‘선생산 후판매’ 방식이 아닌 고객사의 주문에 따라 만들어 공급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적은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HBM 누적 매출에 대해서는 “정확히 짚어서 설명할 수는 없지만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매출이 100억 달러 중반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BM은 현재 AI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모리 반도체다. 여러 개의 D램을 쌓고 데이터 연결 통로를 늘린 AI용 특수 메모리인데,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가 전자 업계의 화두가 되면서 일찌감치 개발에 뛰어들었던 SK하이닉스가 경쟁사들을 제치고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SK하이닉스의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엔비디아 등 선두권 AI 반도체 회사들이 SK하이닉스 제품을 선택하면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회사의 독자 HBM 기술인 매스리플로우-몰디드언더필(MR-MUF)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곽 CEO와 함께 기자 간담회에 나선 최우진 패키징&테스트(P&T) 담당은 “최근 회사의 HBM 제조 기술인 MR-MUF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의견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MR-MUF는 순간적인 열과 칩이 휘는 현상을 제어하면서 품질과 수율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담당은 “6세대 HBM(HBM4)에서도 MR-MUF를 적용해 16단 제품을 구현할 예정이고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역시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HBM 적기 대응을 위해 최근 M15X, 미국 인디애나 공장 등 반도체 신규 공장 건립에 나서기도 했다. M15X는 HBM 후공정 라인을 설치하고 있는 바로 옆 공장 M15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내년 11월 준공한 뒤 2026년 3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 인디애나주 패키징 공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디애나 패키징 기지에서는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이 양산될 예정”이라며 “인디애나는 미 중서부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생태계인 실리콘 하트랜드의 주요 거점”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HBM 외 AI용 메모리 솔루션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곽 사장은 특히 낸드 분야에서 “기업용 SSD에서 업계 최고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낸드플래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AI 서버 투자가 늘어나면서 전력효율이 좋고 용량이 높은 SSD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기업용 SSD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을 적극 활용해 관련 매출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고용량 기업용 SSD는 자회사 솔리다임의 QLC(쿼드러플레벨셀) 60TB 제품이 준비돼 있고, SK하이닉스에서도 QLC 기반 60TB, 내년에는 300TB 제품까지 준비하면서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SK하이닉스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프로세싱인메모리(PIM) 등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으로 AI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은 2023년 전체 메모리 시장의 약 5%를 차지했던 AI 메모리 비중이 2028년엔 61%에 달할 것”이라며 “글로벌 탑 티어 고객,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파트너 회사들과 원팀으로 협업해 최고의 제품을 적시 개발하고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FA시장에서 아낀 실탄, 윤고나황손에게 팍팍 쐈다…롯데가 김태형 모셔온 이유, 이것으로 증명했다

    스포츠 

  • 2
    '그리스 괴인'은 멈추지 않는다! 아테토쿤보, 34득점 15R 6AS→밀워키 4연승 지휘…릴라드 25득점 화력 지원

    스포츠 

  • 3
    '조선의 사랑꾼' 손보승, 가장 밥벌이 위해 새벽 내내 대리운전 "부끄럽지 않아" [TV캡처]

    연예 

  • 4
    "美 주목받은 김혜성, 재기 노리는 럭스" 日 열도도 주목한 다저스 2루수 엇갈린 희비

    스포츠 

  • 5
    윤석열 대통령 체포 당일 관저에는 기관단총 2정과 실탄이 80발이나 준비돼 있었다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윤 대통령, 수용번호는 ‘0010번’…“일반수용동에서 하룻밤 잘 보내”

    뉴스 

  • 2
    "리터당 25.3km 달리는데 1845만원?"…역대급 하이브리드 세단, 뭐길래

    뉴스 

  • 3
    “나 못 치겠어요” 천하의 KIA 42세 타격장인이 혀를 내둘렀다…김태군이 말하는 이 투수의 특별함

    스포츠 

  • 4
    전기장판에 맛들여버린 사모예드

    뿜 

  • 5
    점심밥 빨리 먹는 한국인 친구 말리는 미국인

    뿜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추천 뉴스

  • 1
    FA시장에서 아낀 실탄, 윤고나황손에게 팍팍 쐈다…롯데가 김태형 모셔온 이유, 이것으로 증명했다

    스포츠 

  • 2
    '그리스 괴인'은 멈추지 않는다! 아테토쿤보, 34득점 15R 6AS→밀워키 4연승 지휘…릴라드 25득점 화력 지원

    스포츠 

  • 3
    '조선의 사랑꾼' 손보승, 가장 밥벌이 위해 새벽 내내 대리운전 "부끄럽지 않아" [TV캡처]

    연예 

  • 4
    "美 주목받은 김혜성, 재기 노리는 럭스" 日 열도도 주목한 다저스 2루수 엇갈린 희비

    스포츠 

  • 5
    윤석열 대통령 체포 당일 관저에는 기관단총 2정과 실탄이 80발이나 준비돼 있었다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윤 대통령, 수용번호는 ‘0010번’…“일반수용동에서 하룻밤 잘 보내”

    뉴스 

  • 2
    "리터당 25.3km 달리는데 1845만원?"…역대급 하이브리드 세단, 뭐길래

    뉴스 

  • 3
    “나 못 치겠어요” 천하의 KIA 42세 타격장인이 혀를 내둘렀다…김태군이 말하는 이 투수의 특별함

    스포츠 

  • 4
    전기장판에 맛들여버린 사모예드

    뿜 

  • 5
    점심밥 빨리 먹는 한국인 친구 말리는 미국인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