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발표
수도권 남부지역 광역버스 이용객의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 지방도 309호선 청계IC에서 과천IC까지 총 6.3㎞ 구간에 시간제 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된다. 양재역에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으로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광역버스 의존도가 높은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2층 전기버스 등 광역버스를 대폭 확충하고 버스 속도 제고 등 버스 서비스 개선이 핵심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남부지역 광역버스 이용객의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 하반기까지 경기도와 협의해 지방도 309호선 청계IC에서 과천IC까지 총 6.3㎞ 구간에 시간제(오전 6~9시, 오후 5~8시)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사당·양재역 등으로 이동하는 남부지역 총 27개 노선버스(승차인원 약 7만 명 추정)의 출퇴근 운행시간이 29분에서 5분으로 최대 24분 단축된다. 향후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고 추가 도로 신설도 검토한다.
내년부터 성남시에는 남한산성에서 서울 복정역 총 10.2㎞ 구간을 연결하는 BRT를 차례로 도입한다. 67개 노선버스(승차인원 약 8만 명 추정)의 운행시간이 최대 14분(31→17분) 단축될 전망이다.
수원·용인에는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를 최초로 도입한다. 기존 노선 대비 운행시간은 최대 30분 단축된다. 높은 만차율 해소를 위해 좌석예약제 적용노선(37→53개) 및 횟수(81→118회)도 대폭 확대한다.
대광위는 또 광역버스 수송력 확대를 위해 2층 전기버스 40대를 수원·화성·용인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출퇴근 버스도 만차 운행이 작은 노선에 집중 배차한다. 수요 맞춤형 출퇴근 전세버스를 용인‧시흥‧성남‧화성 등에 14회 규모로 추가 투입하고 광역버스 5개 노선을 신설한다. 교통사각지대(수원 당수지구, 용인 서울병원)에는 광역 DRT를 운영한다.
GTX-A 개통에 따라 동탄신도시 외곽지역과 동탄역을 연결하는 7개 노선을 추가 확충해 접근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최대 600~1000명의 GTX-A 수요 증대가 기대된다.
대광위는 명동과 강남의 도심 내 광역버스 혼잡 문제 해소를 위해 노선을 분산 및 조정한다. 명동 경유 광역버스 노선은 회차경로(남산터널→소월길) 및 정류장을 조정(남대문세무서→명동성당)한다. 이러면 남대문세무서를 통과하는 광역버스 대수가 시간당 143대에서 106대로 감소, 운행시간(서울역~순천향대병원 구간)이 최대 8분 단축(36→28분)된다.
강남 경유 광역버스 노선은 역방향 운행 및 가로변 전환으로 조정해 강남역 인근 강남 중앙차로를 통과하는 광역버스 대수를 시간당 198대에서 145대로 완화해 운행시간(신사~뱅뱅사거리)을 약 12분 단축(51분→39분)한다.
국제화계획지구~국도 1호선~동부우회도로 신설 등 4대 권역(평택고덕지구, 화성태안3, 안성장상, 오산세교2)별 집중투자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민생토론회 때 약속한 수도권 전 지역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앞으로 북부권 및 동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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