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소방서에 익명의 시민이 음료(포카리 스웨터 등) 격려 물품을 두고 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일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11시경, 한 시민이 소방서 정문 앞에 에너지 음료 15박스와 에너지 바 20박스를 몰래 두고 갔다.
시민이 놓고 간 음료 박스 위에는 “의왕시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손으로 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소방서는 문구 내용으로 볼 때 소방대원들의 수고를 격려하기 위해 시민이 놓고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은식 서장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하는 것뿐인데, 이렇게까지 격려를 해주셔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앞으로도 의왕시의 안전지킴이로서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한편 소방서는 익명 기부자의 마음만을 받고, 격려 물품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추진 중인 ‘따듯한 동행 경기 119’와 연계해 사회복지법인 2개소에 전달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