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연준의 6차례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PF 구조조정을 지연하는 것은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신속하고 질서있는 연착륙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연준 금리 동결에 따른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점검했다.
우선, 금감원은 금리 인하 불발(No-cut) 시나리오 또는 유가급등 등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을 반영한 위기 시나리오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해 금융시스템 내 약한 고리를 찾아내고, 위기가 현실화되기 전에 건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및 미-일 금리차로 인해 최근 엔화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아직까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 등에 따른 엔화 및 아시아 주요국 통화의 동반 약세 심화가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양한 방식의 매각 등을 통해 연체채권을 조속히 정리토록 해 수익성(자산고정화 완화) 및 건전성(연체정리) 동반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연초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재 추진중인 주요 현안을 철저하게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PF 구조조정을 지연하는 것은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신속하고 질서 있는 연착륙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에 PF 사업성 재평가 기준 발표 등 PF 연착륙 추진 과정에서 대내외 경제·금융여건 변화가 가미되고, 이에 따라 조금이라도 시장 불안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이미 마련된 시장안정 정책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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