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훈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공개했다.
박성훈은 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42회 ‘만개’ 특집에는 ‘눈물의 여왕’으로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박성훈이 출연했다.
이날 박성훈은 “‘눈물의 여왕’ 작품은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전 진짜 큰 미움을 받고 있어서. 제 SNS 댓글이나 DM으로 심한 욕설들이 온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분이 나쁘지 않고 정말 몰입해 주시니까 ‘이 또한 관심이다 감사하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성훈은 식당 이모님께 등짝 스매싱을 맞은 사연도 소개했다. 그는 “최근에 식당 이모님한테 등짝 스매싱 한 대 맞았다. ‘왜 그래. 그 둘 좀 놔둬.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야’라고 하시더라”라고 일화를 전했다.
박성훈은 재벌, 금수저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넉넉한 집안에서 자라지 못했다”라며 “아버지가 은행에 다니시다가 IMF 이후 퇴직을 하면서 고등학교 때 엄청 가난해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비 말고는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를 보러 갔는데 친구들이 햄버거 먹자고 하는데 햄버거 먹을 돈이 없어서 계단에 앉아서 있었다”라며 “친구가 사정을 알고 ‘돈 빌려줄 테니까 햄버거 먹어’라고 했지만, 자존심이 있어서 안 먹는다고 했다. 아버지한테 전화하면서 ‘돈 없어서 나 햄버거 못 먹었어’라면서 운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군대에 갔다가 8개월 만에 휴가를 나간다고 했더니 엄마가 ‘네가 휴가 나오면 5000원이라도 줘야 할 것 같은데 휴가 나오지 말아달라’라고 하더라. 그때도 서러워서 울었다”라고 덧붙였다.
제대 후에도 고생은 이어졌다. 박성훈은 “연극할 때도 힘들었다. 처음에는 1년에 5만 원을 벌었다. 한 7년 정도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송강호 선생님 집 같은 곳에서, 보증금도 누나에게 빌려서 갚으며 살았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성훈은 부모님에게 영상편지도 남겼다. 그는 “항상 걱정거리였던 막내아들이 요즘 많은 분의 관심도 받고 응원도 받는 배우가 돼서 이렇게 ‘유퀴즈’까지 출연하게 됐다”라며 “항상 늘 허약하고 내성적이고 소심했던 아들을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한 가지 목표만 보면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올 수 있었다”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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