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수주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6만9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1분기 매출액은 7399억원, 영업이익은 48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국내사업 부문에서 KF-21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 외에도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개발 사업과 수리온 4차 양산, 전술입문훈련기 납품 사업 등이 진행됐다”며 “완제기 수출 부문은 폴란드향 FA-50 갭필러 및 PL 형상과 이라크 기지재건, 이라크 CLS 사업이 매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체부품 사업 부문은 주요 고객인 보잉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부품 납품 스케줄은 변경 없이 진행되며 매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의 1분기 신규 수주는 약 2141억원 규모로 1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무난한 수준”이라며 “1분기 말 수주잔고는 2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 국내 및 해외 신규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KF-21 초도 양산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해외 신규 수주는 회전익과 고정익을 합쳐 총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추진 중인 미 해군 고등훈련기 사업도 하반기부터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국내외 사업들이 점차 신규 수주로 이어지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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