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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명암 가른 홍콩 ELS…선방한 신한·우울한 KB [1Q 금융실적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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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는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희비를 갈랐다. 신한은행이 하나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고, KB국민은행은 5대 은행 중 최하위로 밀려났다.

5대 시중은행의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 / 그래픽=김경아 기자
5대 시중은행의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 / 그래픽=김경아 기자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은 올해 1분기 총 3조37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조3679억원 대비 22.8%나 감소한 수치다.

홍콩 ELS 손실 배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5대 은행은 1조6650억원 규모의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 금액을 충당부채(영업외손실)로 실적에 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KB국민은행 8620억원 ▲NH농협은행 3416억원 ▲신한은행 2740억원 ▲하나은행 1799억원 ▲우리은행 7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순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순익 규모만 놓고 보면 홍콩 ELS 배상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이 5대 은행 중 최하위로 밀려났다. 올해 1분기 순익이 389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9315억원 대비 절반 이상(58.2%)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이 지켜온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2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315억원) 대비 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의 영향이 있었지만, 기업대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업계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84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9707억원 대비 13.1% 감소한 수치다. 하나은행은 “순익 감소는 어디까지나 일회성 비용인 홍콩 ELS 배상에 기인한 만큼, 이를 제외하면 수익성에는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홍콩 ELS 사태에서 비교적 자유로웠음에도 순익이 10% 가까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7897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줄어든 것. 실제 순이자마진(NIM)이 1.5%까지 떨어진 데다, 은행 핵심 수익원인 이자 이익마저 줄었다. 

NH농협은행의 순익 감소폭도 만만치 않았다. 감소폭만 놓고 보면 KB국민은행 다음이다.  4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6721억원 대비 37.3% 감소했다. 농협 역시 홍콩발 충격이 컸다. 홍콩 주가연계신탁(ELT) 관련 자율조정 배상액 3416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2분기부터는 홍콩 ELS 관련 리스크가 해소될 전망이다. 5대 금융지주 모두 ELS 때문에 순익이 줄었지만, 일회성 요인에 그치기 때문이다. 또한 5대 은행의 이자이익이 10조56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는 등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각 은행들이 하반기 금리 하락에 대비해 상반기에 적극적인 대출 잔고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홍콩 H지수가 1월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 추가 손실 반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기흥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홍콩 H지수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결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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