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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해외 직접 구매(직구)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쉬인 등 중국발 e커머스를 통한 직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 및 1분기 해외 직접 판매·구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을 통한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93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한 수치다. 반면 미국을 통한 직구액은 375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9.9% 감소했다. 유럽연합(-25.1%), 일본(-11.9%) 직구 금액도 함께 줄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전체 해외 직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0.5%에서 올해 1분기 57.0%로 16.5%포인트 늘었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비중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점유율은 31.1%에서 22.8%로 감소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직구액이 늘면서 올해 1~3월 온라인 해외 직구 총액은 1조 647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4% 증가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해외 직접 판매액은 37% 늘며 3991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71.7% 늘어나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고 미국(17.9%)과 아세안(35.7%)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판매액 대비 점유율로는 중국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14.6%), 일본(13.7%), 아세안(7.7%)이 그다음이었다.
1분기 기준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10.7% 증가한 59조 6768억 원으로 조사돼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은 음·식료품(13.9%)이었으며 여행·교통 서비스(11.0%), 음식 서비스(10.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같은 기간 10.8% 늘어나며 44조 3606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5%에서 올 1~3월 27.1%로 2.1%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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