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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롯데손보 매각전, 관건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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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매각이 본격화했다. 비은행 부문 계열사가 절실한 우리금융지주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건은 ‘가격’이다. 롯데손보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의 몸값으로 2조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3조원의 매각가도 언급된다. 업계선 롯데손보의 추정 몸값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오는 만큼, 매각가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게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 인수전에는 우리금융과 블랙록·블랙스톤·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는 국내 손보업계 7위권의 보험사다. 지난해 연간 301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손보업계 업황 전망도 나쁘지 않다. 이 때문에 보험업계에서는 이번이 롯데손보의 매각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손보의 몸값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의 매각가로 2~3조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우리금융은 1조원대의 가격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도 매각가가 다소 높게 평가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보험사의 기업가치를 따질 때 순자산과 보험계약마진(CSM) 등을 합산한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손보의 순자산은 1조2562억원, CSM은 2조3966억원이다. 이 수치를 합한 롯데손보의 기업가치는 3조6528억원이다.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이 77%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2조8000억원이 산출된다.

반면 시가총액의 경우 1조753억원 수준이다. 77%의 지분율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다고 해도 2조원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비은행 계열사 인수에 가장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우리금융은 과도한 금액을 지불하고 롯데손보를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부사장은 지난달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롯데손보 인수를 추진하더라도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모펀드들 역시 과도한 금액으로는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이 롯데손보 인수에 활용할 수 있는 실탄이 얼마나 되는지도 중요하다.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0%다.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CET1은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은 13%다. 우리금융이 인수합병(M&A)에 나선다면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 자본비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 투입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매각 성사 여부는 실사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손보의 계약 건전성 등을 들여다본 후 매각가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어서다. 앞서 우리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했지만, 실사 이후 인수를 포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 M&A 시장에 나온 매물 가운데 롯데손보는 가장 매력있는 보험사”라며 “원매자가 롯데손보의 실사를 진행한 후 계약의 건전성 등을 따진 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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