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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의 투자 전략으로 전문가들은 채권 상품과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봤다. 특히 채권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시나리오가 궁극적으로는 인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1일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지연된 금리 인하 기대는 대부분 시장에 반영됐으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당히 후퇴한 가운데 채권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채권은 금리가 올라가면 가격이 떨어지므로 금리가 높을 때 채권을 싼 가격에 사두면 금리가 내려갔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연내 한 차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를 반영해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4.7% 수준으로 낮아졌다. 미국채 2년물 금리 역시 5%를 상향 돌파하는 등 채권의 고금리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들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최병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장이 여러 변수로 혼란할 때 언제나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것은 이익(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당분간 소강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며 “펀더멘털이 견조한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 등 수출주 중심의 상승세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 FOMC 첫날 연례 회의 직후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한때 6만 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5.00% 하락한 6만 6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 5만 9191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5일 5만 9005달러를 기록한 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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