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나이스신용평가가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주력 사업부문인 부동산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당분간 실적회복이 늦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다올투자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선순위와 후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각각 ‘A’와 ‘A-‘를 유지했지만 신용등급 전망은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3년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당분간 경상적 수익창충력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점, 부동산익스포저 감축과 충당금 적립이 이뤄졌지만 추가 대손비용 발생가능성이 남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14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환경이 악화하면서 실적이 위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과거 대비 높은 금리수준, 부동산PF 규제 강화, 리스크관리 기조 전환, 인력 감축 등을 감안할 때 부동산금융부문 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여 회사의 경상적 수익 창출력도 저하된 수준이 이어질 것이다”며 “브릿지론 등 고위험 부동산 사업장 관련 추가적 충당금 적립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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