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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안심 못해”.. 치솟은 분양가에 수도권 ‘미분양’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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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분양 아파트 증가세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재건축 공사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분양가가 급등하고 분양 차익 기대가 낮아지면서 수도권 일부에서도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고, ‘청약불패’로 불리는 서울에서도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총선 등의 이슈로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가운데 미분양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1만1977가구로 전월(1만1956가구)보다 0.2%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1만31가구로 1만 가구를 넘어선 뒤 3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미분양이 불가피할 만큼 수도권에서도 청약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경기 안성시는 지난달 5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다시 지정됐다. 수도권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7개월 만이다. 안성시는 지난해 말 499가구였던 미분양이 올 3월 1581가구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안성은 앞서 지난해 7∼9월 3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가 10월 해제된 바 있다.

수도권에서 추가로 미분양관리지역이 지정될 가능성도 높다. 경기 평택의 경우 3월 미분양 주택이 2360가구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미분양 물량이 430가구였던 것을 감안하면 3개월 만에 약 6배나 증가한 것이다.

서울에서도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500가구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400가구를 넘어선 서울 악성 미분양은 지난 2월 503가구에 달했고, 3월에도 490가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총선 여파로 뒤로 미뤄졌던 분양 물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미분양 흐름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양가 급등으로 분양 차익 기대감이 크게 줄었고, 시장 침체로 매매 수요까지 전세시장으로 옮겨가면서 분양에 대한 매력이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여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선호 지역, 단지에만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높다.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총 43개 단지, 총 3만9593가구가 풀릴 예정으로 전년 동월(6720가구)과 비교하면 489%나 증가한 수준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택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고금리, 고분양가 속 금리 인하 기대감도 낮아져 집값 상승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해진 만큼 입지, 가격에 따른 수요자들의 선별 청약 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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