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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중국으로부터의 해외 직구 거래액이 1년 새 54% 뛰면서 1조원에 육박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줄었지만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의 저가 상품 공세에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는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938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3.9% 급증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국내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가폭은 작년 4분기(1조655억원)보다는 11.9%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3753억원)과 유럽연합(EU·1421억원)은 각각 19.9%, 25.1% 감소했다.
전체 해외 직구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40.5%에서 올해 1분기 57.0%로 16.5%포인트 늘었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비중이다.
상품군별로는 생활·자동차용품(49.9%), 컴퓨터·주변기기(72.7%) 등에서 증가하고 의류·패션 관련 상품(-2.4%)에서 감소했다.
해외 직접 판매액은 3991억원으로 전년보다 37.0% 증가했다. 국가별로 중국(71.7%), 미국(17.9%) 등에서 늘었다.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9조676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7% 증가했다. 역대 1분기 중 최대 규모다.
설 연휴 영향 등으로 여행·교통서비스(23.9%), 음·식료품(15.8%), 농축수산물(26.8%) 등에서 증가했다.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4523억원으로 9.1% 증가했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자동차·자동차용품 거래액이 79.3%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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