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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가 달라진다. 기본적인 기능을 강화하면서 즐길거리 마련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에서 이용자가 즐거운 휴게시설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이용객이 많은 5월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시설 서비스 개선방안’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전국 236개의 휴게소 중 42.4%인 100개가 20년 이상 노후화됐고, 지난해 조사에서 휴게소의 주차 편의성(82점), 시설 이용 편의성(83점), 보행 환경(82점) 등에서 이용자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낮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다.
우선 주차장 안전, 노후시설물 점검 및 화장실 청결 강화 등 휴게소의 기본 기능을 강화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휴게소 내 주차 너비를 기존 2.5m에서 2.7m로 확대하고, 보행자 전용동선 제공 및 과속방지형 횡단보도 설치, 대형·소형차 분리, 주차 빈공간 사전 안내 표출 등을 지속 확대한다.
2030년까지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휴게소에 설치하고 민자고속도로 휴게소에도 확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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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쉼터 진입 전 졸음쉼터의 주차혼잡 여부도 사전에 안내한다. 사전에 주차 여부 공간을 확인해 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수도권1순환 김포졸음쉼터(판교)와 경부선 오산졸음쉼터(서울)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또한 휴게소 노후 시설물에 대한 정기점검을 강화하고, 주말·연휴 등 방문자가 많은 시기에는 화장실 청소주기를 1일 4회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휴게소의 기본기능에 더해 개방형 휴게소 확대로 지역과 함께하는 즐길거리가 있는 휴게소로 조성한다. 외부로부터 접근이 불가해 고속도로 운전자들만 이용했던 휴게소를 지역사회에 개방해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덕평·정읍·진주휴게소가 개방형 휴게소로 오픈했고, 올해 이천·논공·강천산·추풍령·춘향 휴게소를 오픈할 예정이다.
심야시간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로봇셰프, 로봇카페 등 무인자동 로봇 음식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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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시설을 활용한 고속도로 이용객의 교통 편의성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고속도로 이용객의 환승수요를 분석해 인근 지하철역 등과 연계하는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휴게소에 구축하고, 고속도로 진·출입 수요가 많은 곳에는 휴게소를 이용한 하이패스IC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휴게소의 기본적인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국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휴게시설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노후시설 및 화장실 청결 점검 등은 즉시 시행해 최소한의 서비스·안전 품질을 확보하고, 주차장 안전표준 모델 확대 및 개방형 휴게소 조성 등도 지속 시행해 이용객의 만족도를 증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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