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마침내 가동된 ‘美 최대 원전’ 신규 원자로…향후 ‘소형 원자로’ 대세 가능성도

아주경제 조회수  

미국 TMI 원전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TMI 원전[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최대 원자력발전소(원전)의 신규 원자로가 천신만고 끝에 가동을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다시 원전 발전에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가 대세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서던컴퍼니(Southern Co) 산하 전력업체 조지아파워의 보글(Votgle) 신규 원자로 2기(3, 4호기)가 이날 정식으로 상용 가동을 시작했다. 이는 1980년대 건설된 1, 2호기에 이어 새롭게 건설된 원자로로, 건설 비용은 당초 예상치의 2배 이상인 300억 달러(약 41조6000억원) 이상이 들었다. 보글 원전은 미국 내 최대 원전으로, 2기의 신규 원자로는 각각 50만호의 가정과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서던컴퍼니의 크리스 워맥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규 원자로 완공에 대해 “특별한 성과”라며 “이 새로운 보글 원자로들은 우리 지역 경제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글로벌 선두업체로서 우리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건설을 시작한 보글 원전의 신규 원자로는 1980년대 이후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건설 승인을 받은 원자로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당초 2016~17년 가동 개시 예정이었던 해당 원자로는 설계 변경, 공사 지연, 계약업체 변경 등 온갖 잡음 속에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7~8년이나 지연됐다. 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부담으로 돌아가, 해당 지역 주민들은 원자로 건설을 위해 1인당 평균 1000달러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원자로 건설 지연은 원전업계에서 비교적 흔한 일로, 이러한 단점을 고려할 때 WSJ는 보글 원전이 “마지막(대형 원자로)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건설 지연 등과 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공지능(AI) 발전 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대형 원자로는 여전히 그 필요성이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시행 착오에서 배운 교훈과 함께 그동안 발전한 공급망으로 인해 앞으로는 대형 원자로 건설이 한층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고, 만일 대형 원자로 건설을 포기한다면 미국이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더욱이 현재는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 덕택에 원전 건설업체들 역시 풍력 발전업체들과 비슷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원전업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세제 혜택이 많게는 건설 비용의 절반까지 주어질 수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원전업체들의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원전업체들은 소형 모듈 원자로(SMR)에서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SMR은 대형 원자로에 비해 규모가 작으면서도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원전업계의 차세대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현재 중국과 러시아는 SMR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이다.

미국에서는 빌 게이츠가 지원하는 테라파워가 와이오밍주에 첫 SMR 건설을 계획 중이고,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지원하는 핵분열 스타트업 오클로가 상장을 통해 규모를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음주운전보다 위험한데 막을 법이 없다?”심신미약 주장하는 예비 살인자들
  • “캐스퍼 차주들 오열” 이 차 나오면 무조건 바꾼다 선언!
  • “오토바이 싹 다 난리” 정부, 이제 오토바이 제대로 잡겠다 선언!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 “포터·봉고 발등에 불 떨어졌다” 르노, 볼보와 합작 전기 화물차로 정면승부
  • “현대차그룹이 진짜로 월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빅3된 현대차그룹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23세 무명의 공격수 깜짝 등장, 굴욕의 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없었다…어떻게 OK 영웅 됐나 "열심히 하니 기회 온다"

    스포츠 

  • 2
    '3점포 쾅쾅쾅쾅쾅쾅! 오늘은 내가 해결사' 위긴스 41득점 大폭발→OKC 승리 견인…SGA도 29득점 지원

    스포츠 

  • 3
    [인터뷰]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 “올해 금융기관 자금 유입 전망…금융 소비자 혜택 강화할 것”

    차·테크 

  • 4
    얻기스트로 사는 법_엘르보이스

    연예 

  • 5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의 아주 영화 같은 순간 part 1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어묵새송이볶음 만드는 법 어묵간장볶음 반찬 레시피 간장추천 샘표 진간장 골드

    여행맛집 

  • 2
    직구 상대 타율 0.230…통산 197홈런 타자의 이상 신호, 2025년 초점은 명확하다

    스포츠 

  • 3
    “상당히 끔찍한 부상이었어, 다행히 4주 동안…” 다저스 2362억원 사나이의 고백, 그걸 참고 WS MVP

    스포츠 

  • 4
    ‘투자 구루’ 하워드 마크스 “앞으로 10년, 빌려주는 자산에 투자하라”

    뉴스 

  • 5
    "226홈런 북극곰·191홈런 FA 최대어 오퍼" 소토·사사키 놓친 TOR, 오프시즌 막판 뒤집기 시도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음주운전보다 위험한데 막을 법이 없다?”심신미약 주장하는 예비 살인자들
  • “캐스퍼 차주들 오열” 이 차 나오면 무조건 바꾼다 선언!
  • “오토바이 싹 다 난리” 정부, 이제 오토바이 제대로 잡겠다 선언!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 “포터·봉고 발등에 불 떨어졌다” 르노, 볼보와 합작 전기 화물차로 정면승부
  • “현대차그룹이 진짜로 월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빅3된 현대차그룹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추천 뉴스

  • 1
    23세 무명의 공격수 깜짝 등장, 굴욕의 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없었다…어떻게 OK 영웅 됐나 "열심히 하니 기회 온다"

    스포츠 

  • 2
    '3점포 쾅쾅쾅쾅쾅쾅! 오늘은 내가 해결사' 위긴스 41득점 大폭발→OKC 승리 견인…SGA도 29득점 지원

    스포츠 

  • 3
    [인터뷰]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 “올해 금융기관 자금 유입 전망…금융 소비자 혜택 강화할 것”

    차·테크 

  • 4
    얻기스트로 사는 법_엘르보이스

    연예 

  • 5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의 아주 영화 같은 순간 part 1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어묵새송이볶음 만드는 법 어묵간장볶음 반찬 레시피 간장추천 샘표 진간장 골드

    여행맛집 

  • 2
    직구 상대 타율 0.230…통산 197홈런 타자의 이상 신호, 2025년 초점은 명확하다

    스포츠 

  • 3
    “상당히 끔찍한 부상이었어, 다행히 4주 동안…” 다저스 2362억원 사나이의 고백, 그걸 참고 WS MVP

    스포츠 

  • 4
    ‘투자 구루’ 하워드 마크스 “앞으로 10년, 빌려주는 자산에 투자하라”

    뉴스 

  • 5
    "226홈런 북극곰·191홈런 FA 최대어 오퍼" 소토·사사키 놓친 TOR, 오프시즌 막판 뒤집기 시도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