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등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 처리 없이 21대 국회의 문을 이대로 닫아서는 안 된다는 총선 민심을 망각한 처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황 원내대표는 “채해병 순직 수사 외압 사건에서 이시원 대통령실 비서관이 유재은 법무관리관에게 왜, 무슨 내용으로 전화를 했는지 밝히는 건 총선 민심 수용 여부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에서 패배했으니 국회가 열리든 말든 법안이 통과되든 말든 상관없이 남은 임기 한 달만 잘 버티면 된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면 그만인가”라며 “22대 국회가 개원 후 원내 구성 협상이나 법안 재발의 등 수개월 동안 시간을 벌여 총선 민심을 무력화시키고 싶은 속내는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원내대표 등은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총선 민심에서 나타난 국민적 열망을 21대 국회가 잘 받드는 방향으로 여야가 잘 협의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21대 국회가 마무리하는 5월에 (국회가) 당면한 과제들을 미루지 말고 국민이 바라는 법안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에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새로운 국정 기조 쇄신을 만들어내기 위해 ‘야권의 본진’으로 이 상황을 지혜롭게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며 “채해병 사망 사건 특검법, 전세사기 특별법, 이태원참사 특별법, 양곡관리법, 민주유공자법 등 주요 법안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꼭 마무리 지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고 브리핑에서 ‘한동훈 특검법’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법안 내용은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민주당의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분과 저와 대화 채널이 가동돼 이 법안을 어느 시기에 어떻게 처리할 지는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