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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가 충청남도 아산시에 최신 생산기술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과자 공장을 완공하며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1일 크라운제과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에서 ‘신(新) 아산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회사가 스낵 공장을 신축한 것은 1988년 이후 36년만이다. 해당 공장에선 죠리퐁, 콘칲, 콘초 등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한다.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2400억원 규모다.
회사는 새로운 도약을 이끌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물류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경쟁력을 한 층 더 끌어올렸다는 판단에서다.
윤영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크라운제과만의 특화된 노하우에 최신 기술력이 결합된 최첨단 스낵전문공장을 완공해 기쁘다”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향해 힘찬 비상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아산공장은 총 5만 2000㎡(1만6000평) 규모로 토지를 제외하고 총 68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공장 규모가 기존의 공장(2만㎡) 보다 두 배 이상 커져 새로운 생산라인 도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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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장은 생산동, 지원동, 물류동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친환경 보일러로 탄소 발생량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였고,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안전한 폐수만 배출한다.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공장 지붕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로 공장의 소비전력을 대체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키로 했다. 공장 지붕을 활용해 토지 이용도를 극대화하고, 송배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생산공장과 함께 구 공장보다 2배 이상 큰 물류기지도 새롭게 구축했다.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최신형 물류 시설로 중부권 스낵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축된 대형 물류 기지는 최대 50만 박스의 물류 처리 능력을 보유한다. 물류 처리량 역시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출고를 위해 10대의 차량이 동시에 접안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제품 운송도 가능하다.
신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스낵 제품뿐만 아니라 충북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까지 처리할 수 있고, 이커머스 채널에 공급하는 물류도 담당한다. 기존 대전공장에 위치한 물류기지에 새롭게 구축한 아산 물류센터까지 더해져 중부권역 물류 거점을 확보해 전국 어느 지역이라도 신속하게 제품을 배송할 수 있다.
신 아산공장 옆에는 2022년 7월에 완공한 해태제과 아산공장(1만 4000㎡)이 위치해 있다. 크라운해태가 아산의 두 공장을 통해 연간 약 50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크라운해태는 아산에 위치한 두 공장을 중심으로 중부권 생산·물류거점을 구축했다. 인근에 평택항이 위치해 있는 만큼,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확대에도 기지개를 펼 수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회사 수출 비중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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