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임대 예정인 A330-200 항공기를 오는 6월27일부터 일본 후쿠오카 노선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A330-200’ 5대를 빌려 유럽 노선 운항을 계획했지만 취항 전 여력기를 활용해 일본 노선에도 운항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에서 임대할 예정인 A330-200 항공기를 오는 6월 27일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운항을 위해 해당 기종에 대한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TW295/296편인 임대 기종은 오는 8월8일까지 화요일과 목요일 주2회 운항하고, 8월9일 이후부터는 매일 운항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임대 항공기는 후쿠오카 노선에 도입한 뒤 향후 다른 단거리 국제선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조건 중 하나인 ‘여객 4개 중복 노선에 대한 신규 항공사의 노선 진입 지원’에 따라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노선 진입을 지원받는다. 유럽 노선을 운항하기 위해서는 기재 확보가 먼저라 대한항공에서 A330-200를 임대할 예정이다. 임대 형식이 ‘드라이 리스(Dry Lease)’ 방식이라 항공기만 임대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에서 A330-200 항공기 5대를 드라이 리스한다”며 “임대한 5대 중 여력기를 활용해 ‘인천-후쿠오카’ 노선 투입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서 빌린 A330-200은 대한항공의 부산 항공기 MRO(정비·수리·분해조립)센터 김해 테크센터에서 티웨이항공 항공기로 도색된다. 기내 좌석과 내외장 인테리어를 티웨이항공에 맞게 재탄생한다.
A330-200은 최대 이륙 중량 242t 모델 기준 항속거리가 길어 장거리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티웨이항공의 A330-200 좌석은 2-2-2 좌석 배열로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18석, 이코노미 228석 총 246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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