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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등 ‘김’, 국내 공급 부족에 되레 수입 늘려야 할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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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1조원 돌파 ‘최대 실적’

국내 공급 부족에 가격 급등세

마른 김 1장에 133원 웃돌아

정부 관세 낮춰 수입 확대 계획

서울 시내 대형마트 김 판매대 모습.ⓒ뉴시스
서울 시내 대형마트 김 판매대 모습.ⓒ뉴시스

지난해 수출 1조원 돌파라는 최대 실적을 기록한 김이 최근 국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정부가 지원을 통해 가격 안정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관세를 낮춰 김 수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수출 1등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생산한 물김(마른김 원료)은 4월 현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565만 속과 비교했을 때 6.1% 늘어난 1억4386만 속에 달한다. 내달까지 생산되는 김은 총 1억5000만 속 정도로 전년보다 총 5%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세계적으로 김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김밥 등 이른바 ‘K-푸드’ 열풍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국내 재고량이 바닥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이 늘면서 2021년부터는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 비중이 역전됐다. 지난해에는 김 10장 가운데 7장 가까이 해외로 나갔다.

해수부는 “세계적으로 김 수출 수요가 증가해 국내 재고량이 평년보다 낮게 유지되고 산지와 도매가격이 상승한 상황”이라며 “마른김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조미김의 경우 가공업체 원가 부담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30일 소비자가격 기준 마른김 10장은 1333원이다. 예년 평균(958원)과 비교하면 375원(39.1%)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12원) 비교하면 31.7%(321원) 증가했다. 한 달 전(1233원), 하루 전(1305원)과 비교해도 가격은 계속 상승세다.

김값이 지속 상승하자 해수부는 지난달 18일 정부 지원 20%를 포함해 최대 50% 할인 품목에 마른김을 추가했다. 결과적으로 효과는 없었다. 한 달 전(1233원)보다 100원 올랐고, 하루 사이에도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재정 투입에도 김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해수부는 지난 25일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양식장을 신규 개발하고 할인과 수매 자금 지원을 늘린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계약재배를 도입하고, 양식장 재배치와 신품종 개발도 지원한다.

특히 관세를 낮춰 수입 김을 늘릴 방침이다. 해수부는 “물김 생산이 재개될 때까지 마른김과 조미김 가공업체 원가 부담 경감을 위해 마른김(기본관세 20%)과 조미김(기본관세 8%)에 할당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수입 김이 식당 등 대량 소비처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루 김’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도시락 김 등 내수용 원료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수부 대응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김 생산 물량이 한정적인 상황에 수출이 대폭 늘어난 만큼 국내 공급 물량 부족 사태를 예상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실제 올해 국내 수요부족을 예측해 수입 김 관세 인하나 계약재배 도입 등을 서둘렀다면 가격 상승을 일찍 진정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김이 국내와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생산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김 수급 안정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국민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계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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