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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경영 정상화 본격 시동…PF위기 대응 초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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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본사 전경./태영건설

채권단이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을 결의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채무 해소를 위해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계열사 매각 등에 나서게 되는 가운데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다면 이번 워크아웃은 건설·금융사간 PF 시장 안정화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기업개선계획이 채권단 75% 이상의 찬성을 받아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개선계획 주요 내용으로는 대주주(티와이홀딩스)가 △보유 구주 100 대1 감자 △워크아웃 전 대여금(4000억원) 100% 출자전환 △워크아웃 후 대여금(3349억원) 100% 영구채 전환 등 자본을 투입하는 방안이 담겼다.

채권자의 경우 △무담보채권의 50%(2395억원) 출자전환 △잔여 50%의 경우 3년 상환유예 및 금리인하(3%) 등을 이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개선계획이 가결되며 향후 1개월 내 채권자 협의회와 태영건설은 특별약정(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워크아웃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진행될 워크아웃 절차의 최대 관건은 태영건설의 PF사업장 처리방안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단은 이번 기업개선계획에서 전체 60곳의 태영건설 PF사업장 중 본 PF 40곳 중 32곳은 사업을 이어가도록 한다. 다만 나머지 7곳은 시공사를 교체하기로 했다. 특히 브릿지론 PF 사업장 20곳에 대해선 1곳만 사업을 유지하도록 하고 10곳은 시공사를 교체하기로 했다. 나머지 9곳은 경공매 절차를 통해 매각하기로 했다. 전체 60곳 중 27곳에서의 ‘사업 철수’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곳은 문제가 없지만, 청산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태영건설의 본 PF 사업장 중 채권단이 청산을 결정한 ‘구미 꽃동산 개발사업(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의 경우 부동산 PF 자금을 댄 일부 대주가 사업 진행을 요구하며 반발한 바 있다. 채권 전액 상각 시 손실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청산이 아닌 추후 재분양 방식의 사업 재개를 요구하는 것이다.

태영건설의 계열사 매각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앞서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개시 전부터 의료·산업·생활폐기물 처리 분야 업계 1∼2위인 에코비트 매각을 추진해 온 바 있다. 이번 기업개선계획 의결로 최근 매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를 발송하고 다음 달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에코비트의 매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PF 사업장 정리와 계열사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태영건설의 유동성 여력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산은은 기업개선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내년부터는 태영건설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금자산이 올해 267억원에서 내년 4551억원, 내후년 526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은 정부(국책은행)·건설사·금융사가 힘을 합해 PF금융시장을 안정화한 모범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산은은 “기업개선계획에는 실효성 있고 실행 가능한 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모든 이해 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PF금융 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안에 동의해준 채권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특별약정(MOU) 체결을 성실히 준비하고, 원활한 공사 진행과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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