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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승부사’ 장동하…교원라이프 덩치키우기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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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라이프가 덩치 키우기에 승부수를 띄웠다. 상조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경쟁력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5년 만에 수장으로 복귀한 장동하 대표가 사업 확장을 직접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30일 교원라이프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6개소로 운영 중인 직영 장례식장을 2030년까지 25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기존 장례식장을 인수하거나 위탁 운영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부지를 매입한 후 새롭게 장례식장을 짓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브랜드 차별화 및 고급화를 위해 교원예움 장례식장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시그니처 상품 및 메뉴 개발에도 나선다. 앞서 교원은 최근 특허청에 맥주 브랜드 ‘함께라거’를 등록했다. 지난해 교원예움 전용 수제맥주 ‘내곁에일’을 출시한 만큼, 함께라거도 선보인다면 맥주 라인업을 더욱 늘릴 수 있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신제품에 사용할 브랜드를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브랜드 선점을 위해 상표 출원도 진행 중인데, ‘함께라거’도 이 과정에서 출원했다. 다른 브랜드로 선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휴사 및 영업 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고, 고객 혜택을 강화한 신상품을 선보여 상품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반려가구 증가에 발맞춰 펫 전용 상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확장의 중심엔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장 대표가 있다. 앞서 장 대표는 2016~2019년 교원라이프 대표를 역임하면서 회사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6년 매출 3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9년 매출 423억원으로 14배 늘렸다. 2019년 교원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비교육 부문 사업 다각화에 방점을 찍고 신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이후 장 대표는 2021년 여행업체 KRT(현 교원투어) 인수를 진두지휘했고, 2022년 서울 종로구 소재 교원 채린지홀에서 열린 여행이지 성장 비전 간담회에서 “추가 인수합병(M&A)뿐만 아니라 투자나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교원라이프는 상조업계 3위로 뛰어올랐다. 업계 2위인 보람그룹과의 선수금 격차는 6470억원에서 1875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선수금은 상조업체가 소비자로부터 미리 받은 대금을 뜻한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교원라이프의 선수금은 78.6%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동안 프리드라이프(44.0%), 보람상조그룹(7.6%)을 뛰어넘는 성장세다.

화장품(교원더오름), 여행(교원투어), 화물(교원스타트원)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현재는 그룹이 가진 교육, 가전, 여행, 장례 등 핵심 사업과 연계해 교원라이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전환 서비스를 늘려 나가고 있다.

교원그룹 내 다양한 사업뿐만 아니라 이종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장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선보여 온 교육·가전·여행 등 결합 상품 및 전환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종 산업과 협업 또는 신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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