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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운용 ‘리츠 ETF’ 출시…해외부동산 제외해 삼성·미래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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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운용이 국내 부동산자산을 편입한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기존 리츠 ETF와 차별화하기 위해 금리에 민감한 해외자산 리츠를 제외하고, 규모와 관계없이 정량적으로 평가해 투자 비중을 결정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가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국내 상장 리츠, 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한다. 특히 상위 3개 종목의 투자 비중을 20% 수준으로 높게 가져가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9일 기준 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는 ESR켄달스퀘어리츠(20.94%), 맥쿼리인프라(19.61%), 신한알파리츠(19.5%) 3개 종목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따라서 상위 3개 종목의 움직임에 따라 ETF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 외로는 △SK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삼성FN리츠 △롯데리츠 △한화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를 5% 비중으로 담았다.

리츠 ETF 구성종목 및 비중 비교

다른 리츠 ETF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 차이점은 해외 부동산 자산을 편입한 리츠를 담지 않았다는 점이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미래에셋자산운용),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삼성자산운용)는 제이알글로벌리츠를 10%가량 담았으나, 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는 단 1주도 편입하지 않았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과 미국 뉴욕에 있는 오피스 빌딩을 자산으로 보유한 리츠다. 시가총액 7935억원으로 국내 상장 리츠 중 3번째로 몸집이 크지만,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리츠를 배제한 탓에 ETF에 담지 않았다.

투자 비중도 시가총액 순으로 정하지 않았다. 지난 29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5개 리츠는 SK리츠(1조1170억원), ESR켄달스퀘어리츠(9728억원), 제이알글로벌리츠(7935억원), 롯데리츠(7666억원), 신한알파리츠(5515억원)이다.

하지만 우리운용은 SK리츠, 롯데리츠보다 신한알파리츠를 더 비중 있게 투자했다. 다른 2종의 리츠 ETF는 몸집이 큰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SK리츠를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시가총액뿐 아니라 배당수익률, 주당순이익, 순자산가치를 함께 평가해 우량한 리츠를 편입하려고 한다”며 “해외 부동산 자산을 담은 리츠는 환율과 금리 변화에 취약해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국내 부동산 자산을 편입한 리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리츠 ETF와 차별이 향후 성과에 도움이 될지 확실하진 않다.

다만 과거 성과를 비교하면 현재까지는 유효했다. 앞서 설명한 3종의 리츠 ETF의 기초지수인 ‘DeepSearch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지수(WOORI)’,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KODEX)’, ‘FnGuide 리츠부동산인프라 지수(TIGER)’의 과거 성과를 비교했을 때 상대 성과가 우수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5월 2일부터 지난 29일까지 2년간 지수의 성과 추이를 분석해 보면 DeepSearch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지수는 24.4% 하락했다.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는 27.2% 하락했으며 FnGuide 리츠부동산인프라 지수는 31.5% 하락했다.

리츠 지수 과거 성과 비교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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