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전당대회 연기 요청설’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29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한 연기해달라는 말을 측근 국회의원들에게 했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신빙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참여해 당 대표가 되려는 뜻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은 30일 연합뉴스 등에 “비슷한 말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비대위원장을 사퇴했다. 최근 비대위원들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정치적 행보를 하지 않고 있다. 21일에는 윤 대통령의 오찬 회동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전 새누리당 지명하고 6~7월쯤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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