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세계 2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낙양몰리브덴(CMOC 洛阳钼业 603993)이 1분기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위 구리생산 기업이 됐다.
낙양몰리브덴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구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2.86% 증가한 147,500 톤을 생산했고 코발트는 392.23% 증가한 25,200 톤을 생산하여 모두 단일 시즌 최고 생산량 기록을 세웠다.
2024년 1분기 구리 판매량은 12만 55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1배 증가했고, 코발트 판매량도 2만43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7배 증가했다.
특히, 구리는 2016년 인수한 콩고민주공화국의 TFM 광산에 연간 45만톤의 구리를 생산할 수 있는 5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자회사 KFM 홀딩스를 통해 인수한 콩고민주공화국의 키산푸 광산에서도 올해 1분기에만 1만 4000톤의 구리를 생산했다.
구리 가격의 고공 행진으로 회사의 실적도 좋았는데 1분기 영업이익은 461억2100만 위안(약 8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고 순이익은 20억9100만 위안(약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3배나 증가했다. 이에 낙양몰리브덴의 주가는 지난 3월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신고가를 갱신하며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낙양몰리브덴은 주로 구리(Cu), 텅스텐(W), 코발트(Co), 니오브(Nb), 인(P) 등 광석을 채굴∙제련∙가공하는 세계적인 광산기업으로 2007년 4월 26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2012년 10월 9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
2013년 10월 8억 달러를 투자해 호주 NPM 구리 금광에 간접 지분 80% 확보를 시작으로 2016년 브라질 니오븀-인광석 광산, 콩고 구리-코발트 광산을 인수, 2019년 세계 3대 비철금속 거래 업체인 IXM까지 차례로 인수하며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사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2022년에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국 CATL(닝더스다이 300750.SZ)이 자회사를 통해 낙양몰리브덴(洛阳钼业)의 지분 24.68%를 인수했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과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인데 그중에서도 코발트가 가장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가 어렵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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